샘이깊은 물(자작시와 글)

겨울 새벽하늘

parkmoni 2007. 1. 3. 16:03

 

 

 

 

새벽 길

 

 

 

아직도 어둔 밤하늘

미사를 위해

총총 걷는 사이

새벽 겨울나무들

바람이 차다.

 

 

가지 가지 사이

 

오리온 별자리,

페가수스 자리.

어디에 샛별이 보일까?

 고개든 두 뺨에

새벽 찬 겨울 바람.

 

 

어느새 

한 조각 달님이

 나무가지들 헤치고

눈 맞추는 새벽 인사.

 

 

바람맞고  걷는

 새벽 길

찬바람이 상큼하다.

 

 

'샘이깊은 물(자작시와 글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꽃샘추위를 이기고  (0) 2007.03.13
피정...그 아름다운 시간속에서  (0) 2007.03.11
아픈 그 만큼의 성숙, 그라시아  (0) 2007.01.03
버스정류장에서  (0) 2006.09.26
사람들  (0) 2006.09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