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길
아직도 어둔 밤하늘
미사를 위해
총총 걷는 사이
새벽 겨울나무들
바람이 차다.
가지 가지 사이
오리온 별자리,
페가수스 자리.
어디에 샛별이 보일까?
고개든 두 뺨에
새벽 찬 겨울 바람.
어느새
한 조각 달님이
나무가지들 헤치고
눈 맞추는 새벽 인사.
바람맞고 걷는
새벽 길
찬바람이 상큼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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