샘이깊은 물(자작시와 글)

'눈'을 그리며

parkmoni 2010. 1. 26. 22:04

사람들은

가지마다 내려앉은 너를

'눈'이라고 하지

'꽃'이라고 하지

 

그러나 나는

'꿈'이라고 한다.

 

누렇게 색이 바랜 세상

어린눈에 눈물이 차

세상에 내리는 홍수될까

차마

버리지 못한 무지개의 약속

가슴깊은 한숨에

얼어버린 눈물 

 

오늘도 세상에 눈으로 내리면

가엾은

하느님의 꿈

새하얀 세상

 

가지마다

마을마다

슬픈 꿈이 피어나

간절한

새하얀 꿈이 피어나..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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