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!
간밤에
등이 참 많이 가렵더라
귀가 자꾸 간지러워서
헛손질하며
휘저었는데
간밤에
입술도 자꾸 가렵더라
가슴도 콕콕
생채기 난것 같이 뛰더니만
아!
이 아침에
함박웃음으로
가지끝에 핀
저 하얀새들이
내 나무에
날개 내리려
허락을 구했구나
그래
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마워
함께 가자
올해도.
-애기목련나무에 꽃이 만발하던 날-
'샘이깊은 물(자작시와 글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나의 등대 (0) | 2007.04.22 |
---|---|
친구 (0) | 2007.04.13 |
민들레 (0) | 2007.04.07 |
꽃샘추위를 이기고 (0) | 2007.03.13 |
피정...그 아름다운 시간속에서 (0) | 2007.03.11 |